독일 석사를 유학원 없이 혼자 준비했던 것은 맞지만, 커리어윙 (구: 레일라 컨설팅) 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커리어윙이 없었더라면 내가 과연 다 헤쳐나갈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 커리어윙은 그저 글을 고쳐주고 CV를 잘 만들어주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컨설팅 이후에도 내가 스스로 글을 쓰고 지원을 준비할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어주었다. 레일라 쌤은 내가 자신감이 많이 떨어질 때면 응원도 정말 많이 해주셨고, 지원 과정 중에 복잡한 일이 생기면 함께 대처 방안을 고민해주셨다. 인터뷰 컨설팅 때는 너무 자기 일처럼 도와주셔서 선생님께서 들이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에 죄송하기도 했었다. 정말 커리어윙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본 것 같은데, 결과가 좋아 자신있게 후기를 쓰게 되어 기쁘다.
컨설팅을 받으려면 당연히 초안을 스스로 써 가야하는데, 여기서조차 레일라쌤의 도움을 받았다. 당시 레일라쌤 블로그에 있던 수많은 자료들을 정독했었고, '독일 공대생 레일라' 채널의 영상을 인강 듣듯 꼼꼼히 들으며 참고했다.
당시에는 이걸로도 충분하다고 느끼긴 했는데, 레일라쌤이 블로그의 자료를 내리고 책을 내시면서 그 자료들을 소장하고자 책을 구입하기도 했었다. 책은 지원하는 과정 내내 궁금한 것이 생기면 살펴볼 수 있는 든든한 참고서가 되어주었다. 흩어져있는 정보들, 그리고 비공개처리된 레일라쌤의 유학 관련 포스팅들을 보고 싶다면 책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그 책이 담고 있는 방대한 정보의 양을 생각하면 비싼 가격도 아니더라.
CV 컨설팅 후기
처음에는 CV 컨설팅으로 시작했다. 이전에 모교에서 해외 프로그램에 지원하며 motivation letter는 써본 적이 있긴 했는데, CV는 정말 처음이었다. 그래서 레일라쌤 영상을 보고 열심히 똑같은 양식을 만들어보았고, 이걸 가지고 첨삭을 받기 위해 여러 매체를 기웃거려보았었다. 결국 1차 컨설팅은 커리어윙이 아닌 다른 모 매체에서 받았었는데, 당시에는 몰랐지만 커리어윙을 거치고 나니 그때 그 매체에서 받은 컨설팅은 정말 돈 버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 전공과 다른 분이 봐주시다보니 세부적인 내용은 건들지도 못했고, 양식은 독일식이 아니었으며 (대부분의 다른 컨설팅들은 미국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나에게 맞춰진 컨설팅이 아닌 내용을 불리기 위한 각종 미사여구 표현들이 덧붙여질 뿐이었다. 원래 컨설팅이 이런건가, 원래 CV를 이렇게 쓰는 건가 싶었는데 레일라님 커리어윙에서 컨설팅을 받고 나서 그게 정말 잘못된 것이었음을 깨달았다.
첨삭 받은 상태의 CV를 가지고 다시 레일라쌤께 가져갔다. 그리고 나는 그 컨설팅을 받기 이전의 상태로 CV를 되돌릴 수 밖에 없었다. 거기서부터 차근차근 레일라쌤과 함께 다시 고쳐나가야 했다. 정말 세부적으로 봐주셨다. 독일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양식에 관한 부분부터, 전공에 따른 용어 선택, 더 잘 어필할 수 있는 단어 선택 등. 내 경우에는, 내용이 없어서 불려야 하는 상태라기보단, 내용이 많아서 잘 축약해 쓰는 것이 더 필요한 상태였는데 길게 늘어진 문장들을 함께 의논하며 핵심 내용을 찾아 짧게 줄여나갔다.
개인적인 정보라서 모자이크를 할 수 밖에 없었지만, 모자이크를 뚫고 나오는 빨간 빛만 봐도 정말 세세하게 코멘트해주셨다는 게 드러난다. 왼쪽의 경우에는 내용 중심으로 의논할 부분들, 틀린 표현 고쳐야 할 부분들을 봐주셨고, 내용이 어느 정도 괜찮아진 후에는 오른쪽처럼 글꼴까지 양식을 세세하게 봐주셨다. 그래서 내가 두 페이지 안에 CV를 잘 적어낼 수 있도록 신경써주셨다. CV 컨설팅은 다섯 번 정도 파일을 주고 받은 후에 마무리되었다. 마지막까지 따로 고치고 싶은 부분이 있는지 물어봐주시고 후에 제출하기 전에 어떤 것들을 신경써야하는 지도 다시 한 번 집어주셨다.
개인적인 정보라서 모자이크를 할 수 밖에 없었지만, 모자이크를 뚫고 나오는 빨간 빛만 봐도 정말 세세하게 코멘트해주셨다는 게 드러난다. 왼쪽의 경우에는 내용 중심으로 의논할 부분들, 틀린 표현 고쳐야 할 부분들을 봐주셨고, 내용이 어느 정도 괜찮아진 후에는 오른쪽처럼 글꼴까지 양식을 세세하게 봐주셨다. 그래서 내가 두 페이지 안에 CV를 잘 적어낼 수 있도록 신경써주셨다. CV 컨설팅은 다섯 번 정도 파일을 주고 받은 후에 마무리되었다. 마지막까지 따로 고치고 싶은 부분이 있는지 물어봐주시고 후에 제출하기 전에 어떤 것들을 신경써야하는 지도 다시 한 번 집어주셨다.
그 결과 위와 같이 CV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 CV를 그대로 제출한 학교도 있었고, 후반에 지원한 학교들의 경우 내가 CV를 다시 만들어서 지원하기도 했다. 이 CV가 마음에 들지 않아 새로 쓴 건 절대 아니었고, 지원하던 중반 즈음에 레일라쌤이 선생님 고유 양식을 팔기 시작하셨는데 다른 지원자들과 내가 똑같아 지는 것이 관종인 나로써는 좀 별로였어서 그냥 내가 새로 CV를 디자인했었다. 그 과정에서 새로 생긴 커리어도 넣고 표현들도 전반적으로 다듬었다. 새로 만드는 과정 중에도 이 컨설팅 중에 배운 표현들 덕분에 더 수월하게 작성할 수 있었다.
Motivation letter 컨설팅 후기
Motivation letter 또한 레일라쌤 유투브 영상을 보고 초안을 썼다. 어떻게 문단을 구성해야하는지,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좋은지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감을 잡고 쓰기 시작했더라도, 내 초안은 허점 투성이였다. CV와 함께 고려했을 때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될 내용을 반복해서 넣기도 했고, 표현들에 어색함이 있었던 것은 물론이고, 멋들어지는 문장 하나 없었다. 외국인들에게 그 단어가 그 뜻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닌데, 단순히 사전만 찾아가며 작성하고 내 머릿속에서 아 그 뜻의 영단어는 이거였지!하고 넣은 것들이 틀린 경우도 있었다. 그런 부분들을 콕콕 집어주셨다.
전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글이 저렇게 빨갛게 되도록 한 문장 한 문장 세심히 읽어봐주셨다. 빼야하는 내용들은 내가 그 항목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도록 코멘트해주셨고, 틀린 표현들은 정확하게 정정해주셨다. 정정해주시는 과정에서도 단순히 정정해야해!가 아니라 ~~한 이유로 이 맥락에서는 이 표현이 적절치 않으니 ~~가 적절합니다, 라고 알려주셔서 배우는 것도 많았다. 또한, 부족한 부분들을 단순히 지적해주시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들이 채워져야하는지, 어떤 것을 더 고려해봐야하는지 코멘트해주셨다. 일부 코멘트를 공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컨설팅은 화상통화도 포함되었다. 따라서 아무리 혼자 고쳐서 다시 가져가도 해결이 잘 안되던 부분들은 화상통화하면서 함께 의논해서 작성했다. 또한 내 표현이 정확하지 않아 이해할 수 없어 첨삭 진행이 힘들었던 부분들은 내가 즉석에서 설명한 후 첨삭해가면서 표현들이 더 명확하고 깔끔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이렇게까지 내 글을 열심히 컨설팅해주시는 분이 또 있을까 싶었다. 화상통화 중에는 단순히 CV, Motivation letter에 대한 부분만이 아니라 지원 과정 중에 생기는 다른 질문들도 받아주셨다.
그렇게해서 6번 정도 파일을 주고 받은 후 위와 같이 3장짜리 Motivation letter가 완성되었다. 사실 Motivation letter는 두 장 안으로 쓰는 것이 적절하기도 하고, 이렇게 처음 완성된 letter의 경우 지원하려는 곳에 딱 맞는 양식으로 썼던 것은 아니라 (괴팅겐이었는데, 이 학교는 파일 제출이 아니라 질문에 대해 칸을 채워넣는 형식이었음) 지원할 때에는 이 글을 스스로 변형해서 제출했다. 그런데 이렇게 변형하는 과정 중에도 가져다 쓸 좋은 글이 없다면 힘들었을 텐데, 이미 내 커리어에 대한 괜찮은 글을 하나 완성한 뒤라서 변형하거나 새로 쓰는 작업도 쉬웠다. 새로 쓸 때는 단순히 구성의 배치를 바꾼다던가 그런게 아니라, 새롭게 다른 커리어에 대한 설명을 넣거나 학교에 맞춰 동기를 싹 바꿔버리거나 하는 작업들도 이어졌는데, 이상하게도 컨설팅 전에는 그렇게 어려웠던 것들이 컨설팅 후에는 배운 게 많아서인지 술술 잘 되더라.
+원어민 컨설팅 후기
레일라쌤 통해서 받을 수 있는 원어민 첨삭 컨설팅도 받았었는데, 이 또한 만족스러웠다. 다른 원어민 컨설팅도 알아보긴 했었는데 처음 컨설팅을 다른 매체에서 받고 안 좋았던 경험이 있어서 썩 믿음직스럽지가 않았었다. 그런데 레일라쌤이 주선해서 하는 거라면 굉장히 믿음직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받아보게 되었다. 쓰고 있던 표현들에 대해 원어민들만 아는?(네이버에 쳐서 나오는 표현이 아니라 구글에 치면 영어로 된 설명만 나오는 그런 표현) 표현들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심지어 다른 매체의 원어민 컨설팅보다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른 매체의 경우 글자수, 단어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 경우에는 그런 방식의 가격 책정이 아니었음)
인터뷰 컨설팅 후기
처음 면접을 앞둔 곳이 뷔르츠부르크였는데, 레일라쌤이 뷔르츠부르크 면접 경험이 있으시기도 해서 도움을 받고자 컨설팅을 신청했다. 이 컨설팅은 모의면접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었는데 나는 그 이상의 많은 것을 받긴 했다..! 뷔르츠부르크의 경우 면접 때 thesis와 관련된 발표를 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래서 모의면접을 진행하기로 한 날 전에 면접 때 쓸 PPT와 대본을 보내드렸는데 생각보다 고칠 것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따로 발표 자료들을 컨설팅 받는 시간을 2시간 넘게 받았다. 말이 두 시간이지 사실 선생님께서 따로 시간을 내셔서 대본을 첨삭해주셨고 PPT도 꼼꼼히 봐주셔서 엄청 죄송했다. 이 경험을 통해 아직도 나는 누군가에게 영어로 내 연구를 발표하는 능력이 서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발표 자료 첨삭 후에 모의 면접 시간에는 직접 발표를 하고 질의응답을 해봤다. 실제 면접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 지도 알려주시고, 질의 응답 시간에는 면접관처럼 날카롭게 나올 만한 어려운 질문들을 해주셔서 이후에 면접을 대비하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 사실 그렇게 어려운 질문들은 실제 면접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나올 수 있는 거의 모든 어려운 scientific question들을 이 컨설팅을 통해 대비해놨기 때문인지 그보다 쉬운 질문들에 대해서는 당황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웨비나 후기
처음 참여한 웨비나의 경우에는 미리 포스팅을 해두었으니 아래 글 참고하시길! 두 번째 웨비나 참여한 후에는 따로 후기를 작성하지 않았는데, 뮌헨공대 석사 하고 계시는 학생분의 웨비나였다. 이때 CV 수정할 때 어떤 것들을 반영하면 좋을 지 팁도 많이 얻을 수 있었고, 실제 독일에서의 대학원 생활이 어떤지 정보를 얻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사실 첫 번째 웨비나는 연구소 면접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 직접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라기 보단, 간접적으로 적용되는 것이거나 나중을 위한 정보가 많았었는데 두 번째 웨비나는 실질적으로 당장 코앞의 것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였다. 무엇보다도, 지금 뮌헨대로 진학을 결정한 상황에서, 웨비나를 통해 뮌헨에 아는 사람 하나 생겼다는 게 얼마나 든든하게 느껴지던지. 실제로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조언을 얻기도 했다. 좋은 인맥을 만들 수 있는 기회였다.
이러한 컨설팅의 도움을 받아 결국 나는 뷔르츠부르크, TU 드레스덴, 뮌헨대 (LMU Munich)에 합격하고 뮌헨대로 진학을 결정하였다. 유학을 결정하면서 정말 막막했던 초반에 레일라쌤을 만나서 컨설팅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 컨설팅을 받으면서 글을 쓰고 발표 자료를 준비하는 것에 있어 많이 배웠고 이것이 내 유학 생활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 같다.
* 이 글의 원본은 지영시님의 네이버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coriwldud/222440991195
독일 석사를 유학원 없이 혼자 준비했던 것은 맞지만, 커리어윙 (구: 레일라 컨설팅) 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커리어윙이 없었더라면 내가 과연 다 헤쳐나갈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 커리어윙은 그저 글을 고쳐주고 CV를 잘 만들어주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컨설팅 이후에도 내가 스스로 글을 쓰고 지원을 준비할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어주었다. 레일라 쌤은 내가 자신감이 많이 떨어질 때면 응원도 정말 많이 해주셨고, 지원 과정 중에 복잡한 일이 생기면 함께 대처 방안을 고민해주셨다. 인터뷰 컨설팅 때는 너무 자기 일처럼 도와주셔서 선생님께서 들이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에 죄송하기도 했었다. 정말 커리어윙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본 것 같은데, 결과가 좋아 자신있게 후기를 쓰게 되어 기쁘다.
컨설팅을 받으려면 당연히 초안을 스스로 써 가야하는데, 여기서조차 레일라쌤의 도움을 받았다. 당시 레일라쌤 블로그에 있던 수많은 자료들을 정독했었고, '독일 공대생 레일라' 채널의 영상을 인강 듣듯 꼼꼼히 들으며 참고했다.
당시에는 이걸로도 충분하다고 느끼긴 했는데, 레일라쌤이 블로그의 자료를 내리고 책을 내시면서 그 자료들을 소장하고자 책을 구입하기도 했었다. 책은 지원하는 과정 내내 궁금한 것이 생기면 살펴볼 수 있는 든든한 참고서가 되어주었다. 흩어져있는 정보들, 그리고 비공개처리된 레일라쌤의 유학 관련 포스팅들을 보고 싶다면 책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그 책이 담고 있는 방대한 정보의 양을 생각하면 비싼 가격도 아니더라.
CV 컨설팅 후기
처음에는 CV 컨설팅으로 시작했다. 이전에 모교에서 해외 프로그램에 지원하며 motivation letter는 써본 적이 있긴 했는데, CV는 정말 처음이었다. 그래서 레일라쌤 영상을 보고 열심히 똑같은 양식을 만들어보았고, 이걸 가지고 첨삭을 받기 위해 여러 매체를 기웃거려보았었다. 결국 1차 컨설팅은 커리어윙이 아닌 다른 모 매체에서 받았었는데, 당시에는 몰랐지만 커리어윙을 거치고 나니 그때 그 매체에서 받은 컨설팅은 정말 돈 버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 전공과 다른 분이 봐주시다보니 세부적인 내용은 건들지도 못했고, 양식은 독일식이 아니었으며 (대부분의 다른 컨설팅들은 미국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나에게 맞춰진 컨설팅이 아닌 내용을 불리기 위한 각종 미사여구 표현들이 덧붙여질 뿐이었다. 원래 컨설팅이 이런건가, 원래 CV를 이렇게 쓰는 건가 싶었는데 레일라님 커리어윙에서 컨설팅을 받고 나서 그게 정말 잘못된 것이었음을 깨달았다.
첨삭 받은 상태의 CV를 가지고 다시 레일라쌤께 가져갔다. 그리고 나는 그 컨설팅을 받기 이전의 상태로 CV를 되돌릴 수 밖에 없었다. 거기서부터 차근차근 레일라쌤과 함께 다시 고쳐나가야 했다. 정말 세부적으로 봐주셨다. 독일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양식에 관한 부분부터, 전공에 따른 용어 선택, 더 잘 어필할 수 있는 단어 선택 등. 내 경우에는, 내용이 없어서 불려야 하는 상태라기보단, 내용이 많아서 잘 축약해 쓰는 것이 더 필요한 상태였는데 길게 늘어진 문장들을 함께 의논하며 핵심 내용을 찾아 짧게 줄여나갔다.
개인적인 정보라서 모자이크를 할 수 밖에 없었지만, 모자이크를 뚫고 나오는 빨간 빛만 봐도 정말 세세하게 코멘트해주셨다는 게 드러난다. 왼쪽의 경우에는 내용 중심으로 의논할 부분들, 틀린 표현 고쳐야 할 부분들을 봐주셨고, 내용이 어느 정도 괜찮아진 후에는 오른쪽처럼 글꼴까지 양식을 세세하게 봐주셨다. 그래서 내가 두 페이지 안에 CV를 잘 적어낼 수 있도록 신경써주셨다. CV 컨설팅은 다섯 번 정도 파일을 주고 받은 후에 마무리되었다. 마지막까지 따로 고치고 싶은 부분이 있는지 물어봐주시고 후에 제출하기 전에 어떤 것들을 신경써야하는 지도 다시 한 번 집어주셨다.
개인적인 정보라서 모자이크를 할 수 밖에 없었지만, 모자이크를 뚫고 나오는 빨간 빛만 봐도 정말 세세하게 코멘트해주셨다는 게 드러난다. 왼쪽의 경우에는 내용 중심으로 의논할 부분들, 틀린 표현 고쳐야 할 부분들을 봐주셨고, 내용이 어느 정도 괜찮아진 후에는 오른쪽처럼 글꼴까지 양식을 세세하게 봐주셨다. 그래서 내가 두 페이지 안에 CV를 잘 적어낼 수 있도록 신경써주셨다. CV 컨설팅은 다섯 번 정도 파일을 주고 받은 후에 마무리되었다. 마지막까지 따로 고치고 싶은 부분이 있는지 물어봐주시고 후에 제출하기 전에 어떤 것들을 신경써야하는 지도 다시 한 번 집어주셨다.
그 결과 위와 같이 CV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 CV를 그대로 제출한 학교도 있었고, 후반에 지원한 학교들의 경우 내가 CV를 다시 만들어서 지원하기도 했다. 이 CV가 마음에 들지 않아 새로 쓴 건 절대 아니었고, 지원하던 중반 즈음에 레일라쌤이 선생님 고유 양식을 팔기 시작하셨는데 다른 지원자들과 내가 똑같아 지는 것이 관종인 나로써는 좀 별로였어서 그냥 내가 새로 CV를 디자인했었다. 그 과정에서 새로 생긴 커리어도 넣고 표현들도 전반적으로 다듬었다. 새로 만드는 과정 중에도 이 컨설팅 중에 배운 표현들 덕분에 더 수월하게 작성할 수 있었다.
Motivation letter 컨설팅 후기
Motivation letter 또한 레일라쌤 유투브 영상을 보고 초안을 썼다. 어떻게 문단을 구성해야하는지,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좋은지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감을 잡고 쓰기 시작했더라도, 내 초안은 허점 투성이였다. CV와 함께 고려했을 때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될 내용을 반복해서 넣기도 했고, 표현들에 어색함이 있었던 것은 물론이고, 멋들어지는 문장 하나 없었다. 외국인들에게 그 단어가 그 뜻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닌데, 단순히 사전만 찾아가며 작성하고 내 머릿속에서 아 그 뜻의 영단어는 이거였지!하고 넣은 것들이 틀린 경우도 있었다. 그런 부분들을 콕콕 집어주셨다.
전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글이 저렇게 빨갛게 되도록 한 문장 한 문장 세심히 읽어봐주셨다. 빼야하는 내용들은 내가 그 항목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도록 코멘트해주셨고, 틀린 표현들은 정확하게 정정해주셨다. 정정해주시는 과정에서도 단순히 정정해야해!가 아니라 ~~한 이유로 이 맥락에서는 이 표현이 적절치 않으니 ~~가 적절합니다, 라고 알려주셔서 배우는 것도 많았다. 또한, 부족한 부분들을 단순히 지적해주시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들이 채워져야하는지, 어떤 것을 더 고려해봐야하는지 코멘트해주셨다. 일부 코멘트를 공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컨설팅은 화상통화도 포함되었다. 따라서 아무리 혼자 고쳐서 다시 가져가도 해결이 잘 안되던 부분들은 화상통화하면서 함께 의논해서 작성했다. 또한 내 표현이 정확하지 않아 이해할 수 없어 첨삭 진행이 힘들었던 부분들은 내가 즉석에서 설명한 후 첨삭해가면서 표현들이 더 명확하고 깔끔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이렇게까지 내 글을 열심히 컨설팅해주시는 분이 또 있을까 싶었다. 화상통화 중에는 단순히 CV, Motivation letter에 대한 부분만이 아니라 지원 과정 중에 생기는 다른 질문들도 받아주셨다.
그렇게해서 6번 정도 파일을 주고 받은 후 위와 같이 3장짜리 Motivation letter가 완성되었다. 사실 Motivation letter는 두 장 안으로 쓰는 것이 적절하기도 하고, 이렇게 처음 완성된 letter의 경우 지원하려는 곳에 딱 맞는 양식으로 썼던 것은 아니라 (괴팅겐이었는데, 이 학교는 파일 제출이 아니라 질문에 대해 칸을 채워넣는 형식이었음) 지원할 때에는 이 글을 스스로 변형해서 제출했다. 그런데 이렇게 변형하는 과정 중에도 가져다 쓸 좋은 글이 없다면 힘들었을 텐데, 이미 내 커리어에 대한 괜찮은 글을 하나 완성한 뒤라서 변형하거나 새로 쓰는 작업도 쉬웠다. 새로 쓸 때는 단순히 구성의 배치를 바꾼다던가 그런게 아니라, 새롭게 다른 커리어에 대한 설명을 넣거나 학교에 맞춰 동기를 싹 바꿔버리거나 하는 작업들도 이어졌는데, 이상하게도 컨설팅 전에는 그렇게 어려웠던 것들이 컨설팅 후에는 배운 게 많아서인지 술술 잘 되더라.
+원어민 컨설팅 후기
레일라쌤 통해서 받을 수 있는 원어민 첨삭 컨설팅도 받았었는데, 이 또한 만족스러웠다. 다른 원어민 컨설팅도 알아보긴 했었는데 처음 컨설팅을 다른 매체에서 받고 안 좋았던 경험이 있어서 썩 믿음직스럽지가 않았었다. 그런데 레일라쌤이 주선해서 하는 거라면 굉장히 믿음직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받아보게 되었다. 쓰고 있던 표현들에 대해 원어민들만 아는?(네이버에 쳐서 나오는 표현이 아니라 구글에 치면 영어로 된 설명만 나오는 그런 표현) 표현들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심지어 다른 매체의 원어민 컨설팅보다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른 매체의 경우 글자수, 단어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 경우에는 그런 방식의 가격 책정이 아니었음)
인터뷰 컨설팅 후기
처음 면접을 앞둔 곳이 뷔르츠부르크였는데, 레일라쌤이 뷔르츠부르크 면접 경험이 있으시기도 해서 도움을 받고자 컨설팅을 신청했다. 이 컨설팅은 모의면접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었는데 나는 그 이상의 많은 것을 받긴 했다..! 뷔르츠부르크의 경우 면접 때 thesis와 관련된 발표를 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래서 모의면접을 진행하기로 한 날 전에 면접 때 쓸 PPT와 대본을 보내드렸는데 생각보다 고칠 것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따로 발표 자료들을 컨설팅 받는 시간을 2시간 넘게 받았다. 말이 두 시간이지 사실 선생님께서 따로 시간을 내셔서 대본을 첨삭해주셨고 PPT도 꼼꼼히 봐주셔서 엄청 죄송했다. 이 경험을 통해 아직도 나는 누군가에게 영어로 내 연구를 발표하는 능력이 서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발표 자료 첨삭 후에 모의 면접 시간에는 직접 발표를 하고 질의응답을 해봤다. 실제 면접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 지도 알려주시고, 질의 응답 시간에는 면접관처럼 날카롭게 나올 만한 어려운 질문들을 해주셔서 이후에 면접을 대비하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 사실 그렇게 어려운 질문들은 실제 면접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나올 수 있는 거의 모든 어려운 scientific question들을 이 컨설팅을 통해 대비해놨기 때문인지 그보다 쉬운 질문들에 대해서는 당황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웨비나 후기
처음 참여한 웨비나의 경우에는 미리 포스팅을 해두었으니 아래 글 참고하시길! 두 번째 웨비나 참여한 후에는 따로 후기를 작성하지 않았는데, 뮌헨공대 석사 하고 계시는 학생분의 웨비나였다. 이때 CV 수정할 때 어떤 것들을 반영하면 좋을 지 팁도 많이 얻을 수 있었고, 실제 독일에서의 대학원 생활이 어떤지 정보를 얻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사실 첫 번째 웨비나는 연구소 면접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 직접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라기 보단, 간접적으로 적용되는 것이거나 나중을 위한 정보가 많았었는데 두 번째 웨비나는 실질적으로 당장 코앞의 것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였다. 무엇보다도, 지금 뮌헨대로 진학을 결정한 상황에서, 웨비나를 통해 뮌헨에 아는 사람 하나 생겼다는 게 얼마나 든든하게 느껴지던지. 실제로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조언을 얻기도 했다. 좋은 인맥을 만들 수 있는 기회였다.
이러한 컨설팅의 도움을 받아 결국 나는 뷔르츠부르크, TU 드레스덴, 뮌헨대 (LMU Munich)에 합격하고 뮌헨대로 진학을 결정하였다. 유학을 결정하면서 정말 막막했던 초반에 레일라쌤을 만나서 컨설팅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 컨설팅을 받으면서 글을 쓰고 발표 자료를 준비하는 것에 있어 많이 배웠고 이것이 내 유학 생활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 같다.
* 이 글의 원본은 지영시님의 네이버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coriwldud/222440991195